HG)퍼시픽림 집시어벤저 DX세트(마커브러쉬 이용 첫 풀도색 작품)

 프라모델을 시작해서 도색에 입문하게 되면 가장 큰 고민이 '어떻게하면 깔끔하게 도색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도색방법이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나마 도색도구중에 가장 깔끔하고 고르게 도색할 수 있는게 에어브러쉬 일텐데, 실상 집구석에서 도색환경을 갖추고 에어브러쉬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나마 요즘엔 제반사항이 좋아져서 집에서도 에어브러쉬를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어떻게하면 건담을 좀 더 예쁘게 칠할 수 있을까 한참 고민했었는데, 건담베이스 명동점이 있을무렵, 매장에서 건담마커 브러쉬를 보게 됐습니다.

간단히 광고영상도 나온걸 봤는데, 집에서도 간단히 에어브러쉬처럼 도색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혹해서 사들도 왔었죠 ㅇㅅㅇ;; 

저의 도색부스 입니다 ㅋㅋㅋ

구입하기 전에 어느정도 정보는 있었지만, 시도해볼 엄두는 안났는데, 실물을 영접하고 질렀으니 제대로 해봐야죠ㅎㅎ 에어캔은 압력이 일정하지 않고, 소모품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해서 그냥 지른김에 마커브러쉬 호환 비틀벅 미니컴프도 같이 질러버렸었습니다. 

그리하여 프라탑에 있던 집시어벤저를 첫 테스트킷으로 정했고, 코스모 메탈블루와 샤인실버, 그리고 맥기실버로도색해줬는데, 이때 정말 신세계를 경험했고, 본격적으로 프라모델의 재미에 빠져들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네요. 

저같은 라이트유저도 오버코팅을 한 듯한 메탈릭효과를 즐길 수 있는것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물론 마커를 흔들고, 펜촉을 매번 찍어서 도료를 나오게 하고, 거기다 브러쉬 분사각도를 맞추고 번거로운 과정이 있지만

최소한의 도구로 방구석에서 에어브러쉬와 같은 도색을 할 수 있다는건 그냥 혜자이죠 ㅎㅎ 그럼 완성작 몇장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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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출색이 어두운 메탈릭블루이고, 서페이서같은 밑색작업 없이 바로 도색했음에도 메탈릭코팅 효과가 납니다. 

허리부분과 가슴부분 및 일부 프레임은 맥기실버로 칠했는데, 색상 장난아닙니다

집시어벤저 DX세트에는 LED킷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으아 나도 이제 도색을 할 수 있다!! ㅅㅂ 방구석에서  무엇이든 다 도색해주겠어! ㅋㅋㅋ 이때부터 아주 자만심이 넘쳐 흘렀습니다

 

부족하지만 모든 런너를 도색했던 나름의 첫 풀도색 프라였습니다. 건담마커 에어브러쉬 시스템, 여러모로 장점이 참 많은 도구이고, 에어브러쉬가 불가능한 유저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리지널 에어브러쉬는 써보고 싶네요ㅎㅎ

나중에 공방다니면서 제대로 도색을 배우기 전까지는 열심히 마커질을 해줘야겠습니다. 

이번작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